안녕이라고 말 하지마

<뽀글이 시은>
시은이 머리 자르고 파마 했어요. 귀엽죠? ㅋㅋㅋ

즐거운 추석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솔직히 며칠간의 음식장만보다 물가가 너무 올라서 괴로운 추석이었어요.
5식구 먹을 음식 하는데 삼십만원은 쓴 듯 하네요. ㅠ.ㅜ
다행히 오빠랑 동생이 조금씩 봉투를 가져와서 어느정도 상쇄되었습니다만.

저는 잘 지내요.
여전히 옷을 만들고, 뜨개질을 하고, 아이들과 복작대며, 요리를 하고, 다이어트를 (아직도) 합니다.

사실 꽤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블로그를 어째야 할 것인가...
아이들도 어느정도 커서, 육아일기도 업뎃이 뜸하고,
옷이나 뜨개질은 네이버 카페 활동이 있다보니 네이버 블로그에 더 올리게되고... 그래서 이 블로그를 닫을까 했어요.
몇 번은 네이버 블로그에 글 올리고, 복사해다가 여기에 올리고 했었는데.. 그것도 귀찮더라고요.

오래오래 고민했고, 심사숙고해서 닫으려고 마지막 작별 글을 남기려고 새글쓰기를 눌렀어요.
그런데 못 하겠어요.

결혼하기 전인 2004년부터, 오랜시간 나의 추억들을 담아왔고, 사람들을 만나오던 이 블로그를 쉽게 접을 수가 없네요.
그래서 그냥 열어두려고요.
가끔 생각나면 와서 끄적거릴 수도 있겠지만, 그건 모르겠어요.

찾아와주시고, 우리 주은이, 시은이 예뻐해 주신 이웃님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과거는 여기에 남겨두고, 이젠 네이버에서 만나요~

 http://blog.naver.com/ttflower

by enchante | 2011/09/13 01:57 | 일기 | 트랙백 | 덧글(4)

귀한 옷 선물 - 홀터넥 프릴 블라우스

요즘 취미로 옷 만드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제 주위에서도 심심찮게 옷 만드는 이웃들을 볼 수 있어요
(네이버 이웃 말고, 진짜 동네 아줌마요 ㅋㅋ)
실제 이웃이기도 하고, 블로그 이웃이기도 한 레드피쉬님은 실력이 좋아서 원단쇼핑몰에서 서포터로 활동중이기도 해요.

어느날 레드피쉬님이 만든 예쁜 옷을 봤는데 작아서 다른 아이 줘야한다는 말에 우리 둘째 달라고 댓글 달았더니 정말 주셨어요.



짜잔~~~ 어제 시은이 데리고 동대문 갔다왔는데 입혀서 갔다왔어요
화사한 보라색 꽃 프린트가 예쁘답니다



등은 이렇게 시원하게 훌러덩 파져 있어요 ^^
얇은 거즈원단이라 한 여름에 입어도 너무 시원하겠죠?



앞도 예쁜데 리본으로 묶어주니 뒤도 예뻐요.



앞 가슴에 프릴과 보라색 도트단추가 포인트에요.
프릴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다 인처록으로 마감했어요.




프릴이 풍성하게 달려있어서 너무 예뻐요.

앞섶이 좀 벌어지는데, 뒤판의 고무줄을 좀 느슨하게 풀어주는 약간의 수정을 거쳐 이젠 괜찮아졌어요 ㅎㅎ

우리 딸, 볼떼기에 모기 물려서 빨갛게 표시나네요. 모기밴드 붙여도 저정도라....
전 모기밴드 없었으면 어찌 여름을 났을지... 상상도 못하겠어요




봐도봐도 너무 예쁜 옷이죠?
저도 옷을 만들어서 알지만, 얼마나 꼼꼼하게 만들었는지, 프릴 인터록친거며, 홀터넥 리본이며, 정성이 얼마나 들어갔을지 보여서 더 감동적인 선물이에요.




동대문시장 갔다가 바로 앞의 청개천을 보더니 시은이가 가야 한다고 주장해서 잠깐 내려갔다 왔어요.
발목까지만 물이 잠기던데, 저기서 신나게 발 담그고 까불다가 미끄러져서 (저 돌에 이끼가 끼어서 굉장히 미끄러운 듯 해요)
결국 옷을 홀라당 적시고 말았네요.... ㅡ.ㅡ




신나게 물 첨벙첨벙 하는 시은이...
물가에서, 햇빛 받으며 앉아있으니 홀터넥 블라우스가 딱~~ 이네요.

예쁜 블라우스, 고마워요. 잘 입힐께... ^^

레드피쉬님 블로그 바로가기 : http://fishlove2.blog.me/

원단 : 삼식이 원단 / 면거즈 봄날의 추억(보라)
http://www.3amsic.com/goods/view.php?seq=767&main=true&mainType=1

by enchante | 2011/08/20 14:00 | 일기 | 트랙백 | 덧글(6)

2011 여름휴가 2 -춘천

지난 속초, 양양 여름휴가에 이은 두 번째 여름 휴가.

춘천에 다녀왔네요.
춘천은 내 블로그에서 '춘천'이라는 단어로 검색만 해봐도 수십개의 글이 뜰 테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
원래 계획은 속초에서 바로 춘천으로 날아가는 거였는데,
시은이가 물에 빠져서 응급실 다녀오고, 열나고, 경끼하고 그래서 그냥 집으로 갔다가...
맨날 비가 와서 춘천 못가고... 결국 속초 다녀온 1주일 뒤에 가게 되었지요.
그래서 남편은 출근시키고, 딸들과 나만 다시 휴가. ^^;;;

사실 춘천 가기 바로 전날까지도 비가 엄청 왔고, 그때가 사실,
춘천에 자원봉사 갔던 모 대학생들이 열명 넘게 죽은... 그 다음다음날인가.. 그랬기 때문에,
여기저기 산사태가 너무 심해 길이 아직도 이지경이었어요.
가평에서 춘천 넘어가는 길인데 (가평 - 강촌 지나가는 메인 국도 말고, 가평 북면에서 춘천댐 뒤쪽으로 넘어가는 작은 지방도임.)
 아직도 길이 복구가 안되서 포크레인이 흙을 퍼내고 있느라 차선 막고 작업 중.
정말 비피해가 많았구나... 생각하며 한참 기다려서 지나왔는데 여기는 그래도 양반이네요.

집다리골 휴양림 앞은 몇 미터가 아스팔트가 통채로 다 벗겨진 상태라 진짜 깜놀. -_-

마당에 놓인 뽀로로 자전거에 홀딱 반해서, 시은이는 맨날 자전거에 앉아서 놀고.

평상에 앉아 아이스크림도 먹고

즐겁게 물놀이 - 미용이가 너무 웃긴 표정 지어서... ㅋㅋ
주은이는 물에서 놀고는 싶은데 너무 추워서 저런 표정인 듯 해요.
계곡물을 받아서 수영장을 채운거라 물이 차거든요.

미용이가 주은이랑 너무 잘 놀아줘서 고마웠어요.
주은이는 날이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에도 맨날 물놀이.
시은이는 속초에서 물에 빠진 여파로, 발만 담그고, 물에는 절~~~대 안 들어갔네요.
다시 물에 들어가려면 몇 년 걸릴 듯?

주은이는 미용이의 가르침 끝에, 튜브끼고 물에 점프해서 뛰어들어가는 걸 배웠어요. ^^

너무 재밌게 몇 번 뛰더니... 나중엔 혼자서도 점프해서 들어가더라구요.
주은이가 진짜 세상 제일 겁쟁이인데... 혼자 점프해서 물에 뛰어드는 걸 보니 제가 막 가슴이 뿌듯.. ㅎㅎ
(뒤에 손만 겨우 담그는 시은이.... 겁쟁이가 다 되었네...ㅜㅜ)



시은이는 요렇게 발만 담그고 놀이

하지만 포즈와 소품만은 수영선수 못지 않아요 ㅋㅋ

수영장에서도 놀고 집앞 개울에서도 놀았지요.
원래 저 개울이 저렇게 물이 많은 개울은 아닌데...
비가 너무 와서, 개울이 넘치고, 난리가 나서.........
자원봉사 분들이 오셔서 개울에 내려가서 큰 돌 개울 밖으로 치워주시길래, 저희도 가서 살짝 돕는 척 하면서 놀았어요.

물이 발목까지밖에 안 오니까 시은이도 잘 놀더라구요.
이렇게 며칠, 신나게 물놀이하고 맛난 거 많이 묵고.. 제대로 '휴가' 보내고 왔어요.

* 사진은 위의 두 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친구가 아이폰으로 찍어준 사진인데, 아이폰 화질 쥑이네요.
나도 아이폰 사고싶당........

* 딱히 여행 카테고리에 넣을 장소는 아니지만, 그래도 휴가 포스팅이니 그냥 여행 카테고리로.

by enchante | 2011/08/18 23:57 | 여행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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