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27일
제주여행 에피소드
비행기 타기전에, 주은이랑 아빠랑 기둥돌기 놀이
1. 지난 여름, 주은이가 비행기 안에서 너무 많이 심하게 울어서 잔뜩 긴장했었다.
누군가가 말하기를, 주은이가 비행기 이륙할 때 귀가 아파서 우는거 아니냐고, 물을 좀 챙겨서 이륙할 때 귀 아프면 먹이라고 해서 물, 쥬스 등을 챙겨갔는데 그게 좀 효과가 있었던 듯.
이번에도 좀 시끄럽게 하긴 했지만 이리저리 까불고 장난치고 버둥버둥 거리느라 주은이 데리고 있는게 힘들었고
울어서 힘들게 하지는 않았다. 다행히도. 아, 올 때는 잠깐 울었구나.
오는 비행기 안에서 처음엔 내가 계속 안아줬었는데 잘 놀다가, 나중에 착륙할 때 쯤 내가 멀미를 해서 아빠가 안아주니까 그때부터 징징징.
갈 때는 주은이의 인내심이 한계를 다해서 징징거리기 시작할 그 찰나에, 다행스럽게도 음료 서비스가 시작되어서!!!
주은이는 오렌지 쥬스를 두 잔이나 얻어마시고 얌전히 다시 잘 놀다가 착륙할 때쯤 되어선 잠이 들었었다는.ㅋ
2. 도착하자마자 지난 여름 포스팅에서 쓴 적 있는, 살아있는 해물탕집에 또 갔다.
실내가 마루로 되어서 신발벗고 들어가야하는 곳이라, 주은이는 여기저기 마구 헤집고 다니는데...
이 녀석,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하시는 할아버지 옆에 털썩 주저앉아서 이쁜척을 하는거다. *_*
할아버지 숟가락으로 할아버지 밥그릇도 뒤적이려 하고!! 놀라서 얼른 데리고 오면 또 다시 할아버지한테 가고...
(환장하겠네)
근데 할아버지가 주은이를 예뻐하셔서 할아버지 뚝배기에 있던 전복을 하나 꺼내서 주은이 먹으라고 잘라주시고, 국물도 떠 주시고... 주은이는 낼름낼름 받아먹고... ㅋ 할아버지 일어나서 나가시니까 뒤에서 빠이빠이 하며 인사까지 하더라 ㅎㅎㅎ
사람 많은 곳 데려가면 항상 남 음식먹는 자리에는 잘도 껴서 뭔가 얻어먹곤 하는데, 제주도까지 와서 그러다니..
정말 어디 데려가도 굶어죽지는 않겠다 ㅋ
3. 저렴주은
주은이 할머니 생신이라 시누이들 가족이 모두 모였다. 고기집에 갔는데, 주은이가 너무 오랜만에 보는 고모들이 낯설어서 안아주려고 해도 싫다고 하고, 심지어는 쳐다만 봐도 싫다고 징징징. 모르는 사람한테도 잘 가면서 고모한테 이러니 어쩌나 싶었는데, 왠걸... 고모가 주머니에서 사탕 하나 꺼내주니까 냉큼 고모한테 가서 안기고 사탕 받아먹고, 윙크에 뽀뽀에 사랑의 하트까지 날리더라. 우리 주은이, 아주 저렴하다. 사탕 하나면 끝!!!
# by | 2008/04/27 19:28 | 나의 아이들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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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보다 아빠를 더 좋아하는???
그래도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하는 말에는 대답 안한다. 그냥 씨익~ 웃고 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