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06일
생후 20개월의 언어생활
요즘 별 소리를 다 하는 주은이. 다음주면 21개월이 되니까 그 전에 정리를 좀 해볼까 해서.
주은이가 확실히 말이 빠른 듯. 이젠 제법 문장도 구사한다.
- 여름이 되어 벽걸이 선풍기를 틀어줬더니 대뜸 "신기!" 하고 외친다.
뭔가 재밌거나 신기한 걸 보면 신기하다고 외치는데, 그 날은 "신기! 도리도리!!!" 라고 하더라.
벽걸이 선풍기가 회전하는 걸 보고 도리도리라고 하는 듯. ㅋ
선풍기를 끄면 "신기 자장자장" 이라고 한다.
- 전화로 제주도의 할머니와 통화하는 걸 즐기는 주은.
"전화 얌마이(할머니) 띡띡띡" 하면 전화로 띡띡 버튼 눌러서 할머니한테 전화해주라는 뜻.
아, 이 정도의 발음 가지고 다 알아듣는 내 자신이 너무 대견하다. -ㅅ-
전화해주면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할머니, 귤, 생선... 뭐 이딴 밑도끝도 없는 단어들을 주욱 늘어놓는다.
아마도 할머니가 보내주신 귤과 생선 잘 먹었어요... 라고 말하는게 아닐까 싶다. ㅋ
엊그제는 노래하라니까 반짝반짝 작은별, 곰세마리.. 등등을 불러드렸다.
그리고 지 할말 다 끝나면 끝! 하고 외치고는 수화기를 나한테 건네준다. ㅎㅎㅎ
할머니는 주은이의 말은 하나도 못 알아들었고, 노래만 이해했다고 하셨다. 뭐 어쩌겠어... ㅋ
- '끝' 이라는 단어가 나와서 생각난 거.
끝이라는 개념을 알고있는 주은. 이젠 응용도 하기 시작했다.
주은이를 업어주다가 힘들다고 '주은아, 이제 내리자.' 하면 주은이는 "어버 끝" 하고 외치고
자동차를 타고 집에와서 내리라고 하면 "빠빵 끝" 한다.
이건 정말 어디나 다양하게 응용하는 단어다. 밥 다 먹으면 얌얌 끝, 쥬스 다 먹었네, 없다, 라고 내가 말하면 쥬스 끝. 이렇게 외치는 식.
머리감는 걸 싫어해서 머리감기면 막 우는데, "주은아 머리 끝" 하면 주은이도 "끝"하고 따라 외치며 울음을 뚝 그친다.
- 엊그제는 어디 놀러가던 길에 인공폭포 같은 곳 앞을 지나니까 주은이가 그거 보고 "물~~!! 뚝뚝 떨어져요!" 라고 외쳤다.
솔직히 좀 놀랐다. 가끔 컵에 든 물을 쏟으면 "물 쏟아졌어요" 바닥에 응가를 하면 "응가 했어요" 같은 말은 했어도
"뚝뚝" 떨어진다는 표현은 어디서 배웠을까.
- 그 외에도 어영(얼음), 톱(컵) 같은 먹을 것과 관련된 단어들은 매우 많이 알고
말, 그네, 네모(블럭), 그림(스케치북과 크레파스) 같은 자기 장난감 챙기는 단어들도 알고
하나, 둘, 셋, 다섯, 일곱, 여덟, 일곱, 열.. 까지 숫자를 센다. (중간에 빠진 숫자는 모른다. 가르쳐 줘도 여덟 다음에 다시 일곱을 외치더라고 ㅋ)
도리도리, 자장자장, 간질간질, 퐁당퐁당, 빙글빙글 같은 의성어, 의태어도 꽤나 좋아하고 자주 말한다.
확실히 애가 말을 시작하면 의사소통이 되면서 좀 수월해진다더니 정말 그런 듯.
하지만, 나이 먹을수록 고집 세지는 건 약도 없는 것 같다. 아주 요즘 징징징의 최고봉을 달리시는 주은. 엄마는 힘들다.
그네 맨날 태워달라고 해서 사준 목마
그네는 계속 밀어줘야 되거든. 그게 너무 귀찮아서 목마 사줬다. 혼자서 흔들흔들 타라고. ㅎㅎㅎ
주은이가 확실히 말이 빠른 듯. 이젠 제법 문장도 구사한다.
- 여름이 되어 벽걸이 선풍기를 틀어줬더니 대뜸 "신기!" 하고 외친다.
뭔가 재밌거나 신기한 걸 보면 신기하다고 외치는데, 그 날은 "신기! 도리도리!!!" 라고 하더라.
벽걸이 선풍기가 회전하는 걸 보고 도리도리라고 하는 듯. ㅋ
선풍기를 끄면 "신기 자장자장" 이라고 한다.
- 전화로 제주도의 할머니와 통화하는 걸 즐기는 주은.
"전화 얌마이(할머니) 띡띡띡" 하면 전화로 띡띡 버튼 눌러서 할머니한테 전화해주라는 뜻.
아, 이 정도의 발음 가지고 다 알아듣는 내 자신이 너무 대견하다. -ㅅ-
전화해주면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할머니, 귤, 생선... 뭐 이딴 밑도끝도 없는 단어들을 주욱 늘어놓는다.
아마도 할머니가 보내주신 귤과 생선 잘 먹었어요... 라고 말하는게 아닐까 싶다. ㅋ
엊그제는 노래하라니까 반짝반짝 작은별, 곰세마리.. 등등을 불러드렸다.
그리고 지 할말 다 끝나면 끝! 하고 외치고는 수화기를 나한테 건네준다. ㅎㅎㅎ
할머니는 주은이의 말은 하나도 못 알아들었고, 노래만 이해했다고 하셨다. 뭐 어쩌겠어... ㅋ
- '끝' 이라는 단어가 나와서 생각난 거.
끝이라는 개념을 알고있는 주은. 이젠 응용도 하기 시작했다.
주은이를 업어주다가 힘들다고 '주은아, 이제 내리자.' 하면 주은이는 "어버 끝" 하고 외치고
자동차를 타고 집에와서 내리라고 하면 "빠빵 끝" 한다.
이건 정말 어디나 다양하게 응용하는 단어다. 밥 다 먹으면 얌얌 끝, 쥬스 다 먹었네, 없다, 라고 내가 말하면 쥬스 끝. 이렇게 외치는 식.
머리감는 걸 싫어해서 머리감기면 막 우는데, "주은아 머리 끝" 하면 주은이도 "끝"하고 따라 외치며 울음을 뚝 그친다.
- 엊그제는 어디 놀러가던 길에 인공폭포 같은 곳 앞을 지나니까 주은이가 그거 보고 "물~~!! 뚝뚝 떨어져요!" 라고 외쳤다.
솔직히 좀 놀랐다. 가끔 컵에 든 물을 쏟으면 "물 쏟아졌어요" 바닥에 응가를 하면 "응가 했어요" 같은 말은 했어도
"뚝뚝" 떨어진다는 표현은 어디서 배웠을까.
- 그 외에도 어영(얼음), 톱(컵) 같은 먹을 것과 관련된 단어들은 매우 많이 알고
말, 그네, 네모(블럭), 그림(스케치북과 크레파스) 같은 자기 장난감 챙기는 단어들도 알고
하나, 둘, 셋, 다섯, 일곱, 여덟, 일곱, 열.. 까지 숫자를 센다. (중간에 빠진 숫자는 모른다. 가르쳐 줘도 여덟 다음에 다시 일곱을 외치더라고 ㅋ)
도리도리, 자장자장, 간질간질, 퐁당퐁당, 빙글빙글 같은 의성어, 의태어도 꽤나 좋아하고 자주 말한다.
확실히 애가 말을 시작하면 의사소통이 되면서 좀 수월해진다더니 정말 그런 듯.
하지만, 나이 먹을수록 고집 세지는 건 약도 없는 것 같다. 아주 요즘 징징징의 최고봉을 달리시는 주은. 엄마는 힘들다.
그네 맨날 태워달라고 해서 사준 목마
그네는 계속 밀어줘야 되거든. 그게 너무 귀찮아서 목마 사줬다. 혼자서 흔들흔들 타라고. ㅎㅎㅎ
# by | 2008/08/06 11:45 | 나의 아이들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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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초등학교 갈 때 쯤.. 되면 다 비슷해 지데요. 걱정하지 마세요 ^^
그래도 사실, 빨리 글 깨치라고 조기교육 시킬 생각은 없지만, 솔직히 글도 빨리 뗐으면 좋겠다.. 싶은게 엄마 마음^^;;
재밌게 놀다 오세요~~~
간혹 유빈유나의 아가때 동영상 찾아 보면서 저 혼자 무지 재미있어하며 깔깔거리기도 하죠.
님도 주은이의 말할때의 입모양이 예쁘고, 발음이 귀여워 말을 시키고 또 시키시고 계실것 같아요.^^
오랜만에 보는 주은이 역시 똘망함으로 예쁘게 많이 자라 있네요.^^b
지민이 교육문제로 요즘 엄청 고민하고(고민만했지 실제 행동한건 없어)있었는데 너의 댓글을 보고 많이 안심하고 있어. 고마우이~ 이건 아니다 싶은데도 주변에서 이렇게 저렇게 교육시킨다 무얼 사다준다는 애길 듣음 솔직히 많이 흔들리고 또 그렇게 하지 못하는 내가 잘못하고있는건 아닌가 많이 불안하다.
에고 아이에 관련된 문제는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힘든것 같다.
그나저나 주은이 목말을 정말 잘타네. 아주 안정된 자세로 말야. ㅎㅎ